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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움, 제1회 <현장지식x좋은연구> 수상

현장지식x좋은연구 의 상패
다움이 진행했던 <"나 같은 사람이 아니구나": 2021 청년 성소수자 사회적 욕구 및 실태 조사>가 제1회 <현장지식x좋은연구>에 선정되었습니다.
선정해주신 심사위원 분들께 감사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함께 선정된 나머지 연구들도 모두 너무 훌륭했고, 일독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다른 연구들을 읽어보실 수 있는 링크를 첨부드립니다.
<현장지식 X 좋은연구> 대화 & 그 너머 전자책 보기
시상을 위하여 1월 9~11일 사이 사단법인 시민에서 개최한 <시민사회 현장지식 컨퍼런스>에 참가했습니다. 선정 이유를 상세하게 알지 못했었는데 자료집에 첨부되어 있었고, 다움 연구자들이 시도했던 내용들이 잘 드러나 있어 선정 이유를 공유드립니다.
"이 연구는 우리 사회가 청년세대에 주목하지만, 청년세대를 하나의 동질적인 집단으로 간주하는 청년담론에 비판적이고 실천적으로 개입하기 위한 지향에서 수행됐다. 청년 성소수자의 삶을 들여다보고 차별적 환경을 개선하는 활동을 하는 인권단체인 '다양성을 향한 지속가능한 움직임'(다움)은 '청년 성소수자의 삶'에 주목했다. 「나 같은 사람이 혼자가 아니구나」는 다움의 인권활동가들이 2021년 진행한 청년 성소수자 3,911명에 대한 설문조사와 50명의 면접조사를 토대로 작성한 보고서이다. 보고서에는 조사 결과를 정체성/커뮤니티, 혐오/차별 경험, 구직과정/직장 경험, 코로나19 등 7가지 주제로 정리하여 청년 성소수자의 인식과 경험을 다각도에서 보여주고 있다. 결론으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비롯해 변화가 시급한 가족, 교육, 군대, 의료, 국가통계 등 10개의 과제를 제시한다. 심사위원회는 제1회 <현장지식x좋은연구>의 심사요건인 현장성, 당사자성, 활용도 측면에서 이 연구가 요건을 충분히 충족했다고 판단하였다. 무엇보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3,911명과 그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추가 면접을 희망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연구자들이 당초 목표했던 1,000명을 하루에 뛰어넘었고, 약 3주간 진행된 설문조사에 한국에서 지금까지 수행한 성소수자 연구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람이 참여했다. 성소수자에 대한 실태조사가 부족한 여건에서 당사자들로부터 연구의 필요와 가치가 인정되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심사위원회는 동료활동가와 국내외 연구자들과의 토론을 거쳐 섬세하게 연구방법이 설계된 점도 주요하게 평가하였다. 그 과정을 꼼꼼하게 보고서에 담아 조사가 가진 한계를 솔직하게 드러내고 후속 연구에서 이를 보완할 수 있게 하였다. 국회와 단체 간담회 등을 통해 조사결과를 지속적으로 공론화하려는 점도 선정의 주요 이유로 삼았다. 심사위원회는 우리 사회가 무수한 혐오발언과 차별을 숨죽인 이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길 희망하며, 귀한 연구를 해준 연구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2023년 1월 10일 열린 현장지식x좋은연구 시상 후 각자의 연구에 대해서 보고하는 자리. 보조연구자였던 기용님이 발표 중입니다.
시상 당일 주어진 시간이 짧아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다움은 앞으로도 3,911명의 청년 성소수자들이 모아주신 여러 이야기와 욕구들을 사회에 공론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각자의 '현장'의 이야기를 담은 연구들이 더 많이 수행되고 알려지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이번 <시민사회 현장지식 컨퍼런스>처럼 서로의 이야기들을 공유하고 격려할 수 있는 기회들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