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내용
“이들이 따로 모인 이유는 ‘직장’이 성소수자에게는 편하지 않은 장소이기 때문이다. 성소수자 인권 증진을 위한 청년 단체인 다움(다양성을 향한 지속가능한 움직임)이 지난 5월 공개한 ‘2021 청년 성소수자 사회적 욕구 및 실태조사 결과보고서’를 보면,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폭력이나 괴롭힘을 당할까 봐 정체성을 드러내기 꺼리는 곳으로 응답자들은 직장(66.3%·중복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 조사는 지난해 8~9월 최근 10년간 한국에 거주한 경험이 있는 성소수자 청년 391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성소수자 노동자가 직장에서 가장 필요로하는 건 ‘커밍아웃할 수 있는 분위기’(61.6%)였다. <한겨레>가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민주노총 서울본부 회의실에서 만난 월퀴모 회원 귀찮(활동명·전문직)·종이(공무원)·민(사무직)·유동이(시민단체 활동가) 등 노동자 4명도 직장 내 미세차별에 대해 토로하며 “커밍아웃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고 입을 모았다.”